하지마비 증상의 원인으로는 척추동맥 폐쇄증 또는 척수염 등이 의심되는데 이와 같은 질환은 그간 기왕증이 없었던 환자들에 대하여도 급성으로 발병할 수 있는 것인 사실을 인정할 수 있어 간호사가 위 원고에게 부스코판, 시메티딘 등의 약제를 근육주사함에 있어 실수로 이를 둔동맥 내로 주입하였다 하더라도 이로 인하여 위 원고에게 양측 하지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것이라고는 볼 수 없다 할 것이고, 달리 위 원고를 진료함에 있어서 위 간호사에게 어떠한 잘못이 있었음을 인정할 아무런 증거도 없으므로 원고들의 위 주장은 결국 이유없다 할 것이다.